2014/05/21

2014-05-21 면접준비

면접을 준비한지 4주째에 접어들었다. 하루 서울로 왕복 다섯시간과 교통비를 들여가며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성과가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. 지금까지 자기소개만 여러 번 고치고 줄이고 들어내서 다시 썼는데 제대로 된 것을 아직 못 얻었다. 이젠 못 써도 너무 못 쓰는 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... 면접이야 원래 다 스트레스 받고 그러는 거라서 그렇다 치지만 요즘 내가 이 길을 택한 게 잘 한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. 경찰이라는 직업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헌신하며 봉사하는 직업이 맞긴 한데 얼마 전 장애인 시설에 갔다 오고 마음이 좀 달라졌다. 나는 과연 경찰이 하고 싶은걸까? 예전부터 남을 위해 도우며 사는 삶을 꿈꿔왔다. 하지만 경찰은 나의 만족감을 채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
나는 내가 전생에 많은 죄를 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. 기독교에서도 모든 사람은 죄를 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회개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
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가 좀 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.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내 마음의 짐을 가볍게 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다.

만약 경찰이라는 직업이 그렇지 않다라는걸 깨닫게 된다면 어떡하지 아마 나는 그곳을 나오게 될 것 같다.
후회할 것이라면 애초에 시작을 안 하는게 나으려나? 일단, 현재에 최선을 다해보고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. 아직 무엇인가를 하기엔 젊은 나이니까 두려워하지 말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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